수원시 권선동 부녀자 납치살해 사건의 공범인 마흔한살 양 모씨가 공개수배 이틀만에 검거됐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21일 밤 11신30분께 경남 남해의 모 숙박업소에서 양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검거 경위는 경찰이 양 씨가 자동차를 렌트한 사실을 확인한 뒤 이동경로를 추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된 양 씨는 지난 19일 구속된 공범 35살 이 모씨와 함께 귀가하던 49살 여성을 납치했고, 충북 청주로 끌고가 금품을 빼앗은 뒤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납치한 여성에게 신용카드를 빼앗아 화성시 향남읍 한 현금인출기에서 435만원을 인출했다.
지난 10일과 12일에도 광주광역시 월곡동과 전북 전주시 삼천동에서도 여성을 납치한 뒤 240여 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남부서찰서는 양씨를 수원으로 이송했고, 범행동기와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한 뒤 살인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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