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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경찰서(서장 박춘배)는 컬러 복합기를 이용해 5만원권 지폐 40매를 위조해 서울.경기.인천 지역 노점상 등에서 사용한 피의자를 27시간만에 검거해 통화위조죄 등으로 구속했다.

피의자 최 씨(47세)는 위조통화지정행사 전과자로 음식점을 운영하다가 2008년경 폐업한 후 6,000만원 상당의 채무와 생활비를 마련키 위해 고민하던 중, 작년 8월 초 쯤 자신의 주거지에서 컬러복합기와 컴퓨터 등을 설치하고 5만원권 지폐 9매를 이용해 40매(200만원)를 위조했다.

서울 금천구,경기양평,안산,화성,인천남동구 등 22개소에서 위조여부를 식별하기 어려운 심야시간대에 나이가 많은 영세노점상, 과일가게, 옷가게 등에서 37매를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겨 도주한 것이다.

이에 양평경찰서는 19일 경기 양평군 양평읍 소재 노점상으로부터 8,000원 상당의 츄리닝 하의를 판매하고 받은 5만원권이 위조지폐인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과 전직원이 출동하여 위폐사용자가 외지인일 것으로 판단, 양평역과 버스터미널, 도주로일대 CCTV 를 정밀분석 및 탐문수사해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양평역 등 6개소 CCTV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확인, 개찰구 통과시간대와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파악해 발급자의 친형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5만원권 지폐2장, 위조지폐3장, 컬러복합기 1대, 컴퓨터 1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23일 통화위조죄 등으로 최씨를 구속했다.

피의자는 검거 당시 전철역에서 위조지폐가 들어있는 지갑을 주워서 사용한 것이라고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물을 제시하고 추궁하자 40매를 위조하여 37매(185만원)를 사용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한 경찰은 최씨가 범행 시 사용한 컬러복합기 컬러 카트리지가 전량 소모된 점 등으로 보아 위조 행사한 부분 여죄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고, 전국 경찰서와 한국은행 등 금융권 등과 5만원권 위폐 피해내역 확인 등 공조수사하여 여죄 확인을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양평/김학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