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이 남자친구와 다투고 취업문제 등을 고민하다 원룸 5층 옥상에서 투신했으나, 햇볕이나 비를 막는 차양에 몸이 걸려 생명을 건졌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7분께 북구 중흥동 모 원룸 5층 옥상에서 A씨(22.여.대학 4년)가 10여m 아래 인도로 투신했다.
A씨는 투신 직후 옥상에서 밑으로 1.5m 아래에 위치한 판넬 차양(폭 50cm. 길이 2m)에 몸이 걸렸고, 남자친구 B씨(26)와 원룸 주인 아들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다.
A씨는 구조 이후에도 계속 투신을 시도할 움직임을 보였고, 병원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 소속 신모 경사(47) 등이 2시간 동안 설득작업을 벌였고, A씨의 부모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순찰차에 태워 동행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만취상태에서 남자친구 B씨와 다툰데다 취업문제 등을 고민,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김주석기자 kjs5019@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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