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동아방송(Dong-A Broadcasting System)

[DBS동아방송]보도국=올해 5월 경상수지는 1개월 만에 흑자 전환한 가운데 2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8개월 연속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달러(약 12조2370억원) 흑자다.4월 경상수지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한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5월 경상수지 흑자 역시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올해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억달러 개선됐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는 87억5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보였다. 흑자 폭 역시 2021년 9월 95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수출은 589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1~5월 누적 수출은 2827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반대로 수입은 502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화학공업제품(-15.9%), 석탄(-35.1%) 등 원자재 수입은 1.0% 감소했고, 수송장비(-16.0%)와 반도체 제조장비(-27.9%) 등 자본재 수입도 3.3% 줄었다. 이 밖에 △곡물(-16.2%) △승용차(-11.2%) 등 소비재 수입도 2.1% 감소했다.

5월 서비스 수지의 경우 12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1년 전(-9억1000만 달러)과 비교해 커졌지만, 한 달 전(-16억6000만 달러)보다는 줄었다.

/추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