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전국에 대량으로 유통시킨 판매조직을 적발하여 1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 달아난 자금관리책 1명에 대하여 계속 수사중에 있다
이들은 대전의 한 아파트를 임차하여 사무실을 차려두고 자금 및 고객관리, 수금, 유통, 조직 운영 등 각 역할을 분담하여, ‘11. 10~’13. 5월까지 불특정인을 상대로 휴대전화 문자 광고를 발송하고, 구매 요청한 사람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비아그라, 시알리스, 북한산 한방비아그라 등 가짜의약품을 약 2년간 1만8천회, 49만정을 판매하여 19억5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번 단속에서 피의자들은 그 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중국 보따리상을 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산 한방비아그라(바둑알 모양의 검정색 알약)’ 를 판매 하고 있었으며, 압수된 가짜의약품 중 피의자들이 ‘북한산 한방비아그라’ 라며 판매한 가짜의약품 상당량 포함되어 있으며, 중국을 오가는 속칭 ‘다이공(보따리상)’을 통하여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회당 수만건에서 10만건까지 문자광고를 발송하고(“팔팔, 비아, 시알, 받고 나서 결제하세요”) 주문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가짜의약품을 판매하는 수법으로, 문자광고비 월700만원, 통신비 월400만원을 쓰고 월 1억 이상의 매출(50%수익)을 올리는 등 기업형 조직으로 유통 판매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아파트를 임차하여 위장 사무실로 사용하고, 대포폰 231대, 대포통장 9개, 대포차량 등 철저히 타인 명의를 사용하였으며, 대전․세종․공주․논산․옥천․청원 등 우체국을 옮겨 다니며 전국에 택배 발송 했다고 전했다.
부산/김판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