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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군수 곽용환)에서는 제 23회 ‘자랑스런 군민상’ 수상자로 봉사 부문에 조성경(남,69세, 고령노인복지병원 병원장), 지역사회발전부문에 박대성(남,71세, 쌍림농업협동조합 조합장) 문화 ․체육부문에 유병규(남,71세고령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행부문에 이상호(남,56세 금산주유소 대표)씨등 4개 부문에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봉사부문에 선정된 조성경 병원장은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상호 대화와 교감을 통해 인술을 베푸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1987년부터 고령군에 거주하며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깊은 시름에 잠겨 있는 수재민들의 건강을 염려해 의료 봉사단을 파견하고 우곡 지역 주민들을 진료, 침수가구 복구 지원에 나섰다.

2006년에는 낫질마을 주민과 가톨릭병원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 주민 556명에게 의료비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의료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역사회발전부문에 선정된 박대성 조합장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딸기 정전피해 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전력과의 6년 4개월에 걸친 기나긴 소송 끝에 27억 7,600만원의 보상을 받아 정전 피해농가 523호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문화․체육 부문에 선정된 유병규 이사장은 지역의 향토사학자로서 찬란한 대가야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대가야국의 성장과 문화”, “송암선생 일대기” 등 대가야 시대와 우리군의 찬란한 역사적 문화와 관련된 책을 발간해 지역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는 데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고령군의 자랑스런 군민상은 지난 1989년에 제정되어 지역사회발전, 봉사, 선행, 문화․체육, 기타부문등 5개부문에 추천을 받아 현재까지 15명을 시상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오는 4월11일부터 개최되는 제9회 대가야체험축제 첫날인 가얏고 음악제 행사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고령/ 장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