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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과 동시에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내 부모 형제처럼 보살피고 있는 사회복지사가 있어 주민들로 칭송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진도군 의신면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박병양(46세)씨.
박씨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의신면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매일 출근과 동시에 어김없이 어려운 가정 방문계획부터 세우고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박씨는 지난 10월경에는 경로의 달을 맞아, 의신면 봉사단체인 신의회와 연계하여 지역 어르신 600여명에게 음식접대와 위안공연 등, 어르신 축하잔치를 개최하는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주민복지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지역봉사단체와 협력하여 경로당 40개소, 독거노인 41여명, 불우가정 50세대 등을 대상으로 김치 담가드리기와 떡국과 목욕봉사, 성금전달 등을 실천하여 주위 어르신들로부터 “친 자식보다 더 낫다”며 칭송이 자자하다.
또한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그루터기 봉사단원의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1 진도아리랑축제 군민노래자랑에서 의신면을 대표로 출연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의신면을 대표하는 공식가수로 데뷔(?)하여 관내 소외계층 위안행사와 면․마을단위 행사 등에 초청가수로 참석하는 등 다방면에 팔방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씨는 젊어서 고생하신 부모님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방의 일선공무원이면 누구나 하는 일이며, 내가 할 일을 당연히 했을 뿐이라고 겸손을 잃지 않았다
의신 면사무소 동료직원들은 “지금까지 일밖에 모르고 일과 결혼한 듯이 살아온 박 주사님이 이젠 새로운 반려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에서 건강도 챙기면서 봉사활동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나기가 무섭게, 오늘도 자신을 기다리고 계실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기 위해 바쁘게 출장길에 나서는 박병양씨의 모습에서, 어르신들께서 “서울 사는 자식보다, 면사무소 박주사가 낫다”는 말이 입에 밴 말이 아닌 것 같아, 의신면에는 다가올 겨울이 더욱 훈훈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전남 남부권 / 이 현 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