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항에서 항해하던 예인선 안에서 불이나 선원 1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전남 여수시 묘도 북쪽 약400m 해상에서 부산선적 예인선 S호(21t) 기관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근처에 있던 다른 선박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선원 오 모(64.부산시)씨가 얼굴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어 출동한 여수해경 순찰정에 실려 육지로 이송된 뒤 광양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에 따르면 이 배는 이날 오후 3시 반께 묘도 인근 정박지(碇泊地)에서 낙포부두로 이동 중 기관실에 불이 난 것을 선장 조 모(50.부산시)씨가 신고했으며,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전남동부권/임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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