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올레길 마을 여행 특별해요
산수갑산 시골정경 물씬 !
입력날짜 : 2011. 03.31. 10:44 가평올레는 온전히 걷는 사람만을 위한 길을 만들기 위해 가평의 끊어진 길을 잇고 새로운 길과 잊혀진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어 그 길들을 연결해 가고 있다.
숲과 산, 들과 마을 그리고 나를 연결해주는 아름답고 건강한 숲길, 가평올레길을 걷다가 만나는 마을은 가족들에게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연인산도립공원 주차장~공무원휴양소~서낭당고개~내곡분교~용추구곡~우정고개~국수당으로 이어지는 16km의 가평올레 3코스를 걷다보면 아홉마지기 마을이 나온다.
가평팔경중 3경인 용추구곡과 연인산이 있는 마을로 연인산의 옛이름인 ‘아홉마지기’는 해발 1,066m로 중부권에서는 비교적 높은 산으로 상류 아홉마지기 부근은 넓고 평평한 곳이 많아 좁씨를 아홉말이나 뿌렸다는 전설이 깃든 유서깊은 마을이다.
매년 10월 가족이나 단체에서 직접 참여가 가능한 차조밭수확 축제가 열리며 그 외에도 계절별 감자, 고구마 캐기, 사과 따기 등 다양한 시골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옛 고향의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또한 행현리~항사리~대보리~마일2리~마일리~작은예수회~국수당으로 이어지는 12km의 가평올레 4코스에 있는 버섯구지마을은 옛날에 이 마을에 소로 밭가는 쟁기의 부품의 하나인 보습을 만드는 대장간이 있었는데 그 이름을 따서 이곡보습구지라 부르다 세월이 흐르며 버섯구지라 부르게 됐다.
버섯구지에는 버섯이 없으나 대신 당도가 높은 포도와 사과, 품질을 인정받은 쌀, 배 등 다양한 농산물이 있다.
녹색농촌체험마을인 이곳에서는 모내기, 고구마 심기, 포도따기 등 사계절 내내 농사체험을 할 수 있으며, 연날리기나 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와 각종 전통음식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어 훌륭한 교육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풍림콘도~임초리~가평수련원~아침고요푸른마을~행현리 잣마을로 이어지는 12km의 가평올레 5코스에는 아침고요푸른마을과 영양잣마을이 오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아침고요푸른마을은 맑고 깨끗한 공기와 수려한 산수를 자랑하는 행현2리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는 마을로 축령산 잣 나무숲과 계곡, 아름다운 펜션들과 민박집, 맛집들이 있고 관광과 농촌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농촌체험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주말농장체험, 취옹예술관 문화예술체험, 아침고요수목원 관광체험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계절별로 감자캐기, 옥수수따기, 사과따기, 배따기, 잣체험, 연잎칼국수 만들기, 떡, 두부, 천연염색, 비누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연생태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는 영양잣마을은 울창한 잣나무숲이 있어 삼림욕과 잣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주요 농․특산물로는 잣, 포도, 표고버섯, 두릅 등이 있으며, 마을에서 운영하는 슬로푸드체험시설로는 잣 가공공장, 슬로푸드 체험장, 잣두부체험장 등이 있다.
이들 시설에서는 산에서 채취한 잣을 가공하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사계절 모두 잣 칼국수, 주먹밥, 파이 등 잣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며, 이밖에도 계절별로 표고버섯 따기, 감자캐기, 옥수수 따기, 잣채취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가평/석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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