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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기 장현광 영정 절취 등 문화재절도범 일당 구속
- 경북기념물 제70호 포항 입암서원 장현광 영정, 조선중기 무신 배흥립 교지 등 문화재 1,400여점 회수

대전지검 공주지청(지청장 김병현, 수사검사 이승학)은 경북 안동지역 일원의 문화재사범에 대한 수사를 전개, 5명을 입건하여 이중3명을 구속하고 1명을 지명수배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문화재양도사범 A씨 (구속)는 2010. 11.경 B모씨(지명수배)가 포항입암서원에서 훔친 장현광 영정을 골동품업자 C모씨(구속)에게 양도하고 문화재은닉사범 D모씨(불구속)는 2007년초경 도난된 배흥립 교지 등 다수 도난문화재를 취득·은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공갈사범 E모씨(구속)는 2010. 2.경 문화재청 직원의 수사와관련 약점을 잡아 자신의 문화재사건 벌금 상당액을 갈취 한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조선중기 성리학자인 장현광 영정, 무신 배흥립 교지, 조선후기 고서, 고문서 등 문화재 1,400여점을 회수하고 포항입암서원, 성산배씨 문중 등에서 문화재를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 나머지 피해품들에 대해서도 계속 피해자를 확인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난당했던 영정의 인물인 여헌 장현광(張顯光, 1554~1637)은 조선 인조 때의 퇴계학파 성리학자로 포항 입암서원을 창건, 도난품인 영정(197×131㎝)은 삼베에 그린 초상으로 세밀한 묘사가 특징적이며 그 모사본도 별로 남겨져 있지 않아 자료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배흥립(裵興立, 1546~1608)은 조선중기 무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흥양현감의 지위에서 이순신 장군을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이후 공로를 인정받아
공조참판에 올랐다. 도난품인 성산배씨 교지들은 배흥립에게 내리는 시호교지와 그 처를 정경부인(재상부인)으로 임명하는 교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조선후기 문신 김효대 간찰, 최광익 호구, 애국지사 이수학 상서문, 시문집 어양시화 등 다양한 회수 문화재에 대해서는 그 피해자를 계속 확인 중이며 당청은 백제문화의 고도로서 지역적인 특색을 감안하여 검찰은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존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 임헌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