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茶한잔 ! 이대엽 성남시장
-단언하건데 시청사는 세간의 논란처럼 결코 호화청사가 아닙니다.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친절한 공무원상 정립을 위해서는 그동안 실시해 온 친절교육과 병행 이를 현시(顯示)화 시키기 위해서는 외부에 나타나는 공간도 시민들에게 돌려주려는 마인드가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시장에게 시청사 신축과 국한 된 그의 진솔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編輯者註-

0.성남시 청사가 호화청사라는 세간의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호화청사라는 얘기를 접할때마다 참으로 마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단언하건데 시청사는 세간의 논란처럼 결코 호화청사가 아닙니다.

인구 30만명을 기준으로 건립된 구 시청사는 현재 인구 96만여명을 넘어서는 현실과는 업무처리 등에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많았고 더구나 구청사의 이미지는 그동안 서울의 청계천에서 등 떠밀려 정착하게 어두운 면을 간직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아픔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변화된 삶의 질적향상과 함께 시를 대표하는 청사를 갖는 것도 하나의 희망이었습니다.

그래서 1991년부터 이곳 여수동에 신청사를 짓기로 중앙정부에 건의를 해왔던 것이고 시민, 시의회 의원, 집행부 직원들의 이같은 끈질긴 노력과 중앙정부의 방침이 오늘에 와서야 결실을 본 것입니다.

세간의 여론과 달리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시청사의 3.3㎡(평)당 건축비는 약714만여원입니다.

이는 2005년 6월에 준공된 인근의 용인시 청사(복합청사)3.3㎡(평)당 건축비 약688만원, 같은 시기 완공된 전남도청의 3.3㎡(평)당 635만원, 올해 준공예정인 용산구청의 경우 3.3㎡(평) 당 약727만원, 2011년 2월 준공예정인 서울시 청사 3.3㎡(평)당 777만원을 감안하면 결코 호화청사가 아닌 것입니다.

0.그런 논리라면 건축물 실내 구조도 호화라고 할 수 없겠다는 표현인 것 같다는 느낌인데요?

-.시청사 건축 연 면적은75,611㎡이나 지하주차장이 17,227㎡, 종합홍보관 818㎡, 열린도서관 287㎡, 상황실 등 2,511㎡, 보육시설 1,255㎡, 시민들에게 연중 개방하는 1층 로비 및 민원휴게실, 대강당, 문화강좌실 등 시민들에게 직접 할애 되는 공간을 제외하면 실제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은 넓지 않습니다.

특히 행정기관의 존재는 공복의 기관으로서 세금을 내는 시민들에게 더욱 친절하게 다가설 수 있는 시민들의 공간으로 거듭나야 민원인들에게 친절을 베풀수 있다고 보며 민원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정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욕구 충족을 위해 더 청사 내 더 많은 공간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할애해야 된다고 봅니다.

기존의 행정관서 등의 동선을 보면 찾아오는 민원인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동선이지 않았나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우리시청사는 민원인을 위한 실내 정원 및 민원사무직원들이 근무하는 지상 각층에 각각 민원들을 위한 휴게 공간을 마련해 이곳을 차는 민원인들이 보다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민원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옥외공간도 야외예식장, 야외콘서트 및 영화상영, 생태 연못 등 각종 휴게 공간과 다목적 구장,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민원 업무차 방문한 시민들은 물론 이고 민원이 없어도 편안하게 관공서를 찾는 친근감과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화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입니다.

개청 한지 2월만에 전체 시민 96만여명 가운데 11.5%인 11만여명이 이런 저런 사유로 시청사의 개방된 공간을 찾은 것으로 나타난 점은 세계적인 런던시청, 파리시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품도시 관광상품으로서의 성남시청사가 한 몫하리라 봅니다.

0.시 청사 신축시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데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계가 머리를 맞대며 지혜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청사는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청사 천정과 정면 부문에 태양집열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윙케노피와 주차장 케노피 위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시간당 최대 64Kw를 생산 지하1,2층 주차장조명용으로 이미 사용하고 있어 년간 1,300여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청사 배면 프로그램 주차장 등 주차장 지하에 지하 150m 깊이의 75공을 천공해 하루 225RT의 열원(지열)으로 지상1-3층의 민원공간 냉.난방 열원으로 사용하는 등 년간 5억4천여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사무공간에는 창측에 포토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조도가 좋은 날에는 창측의 형광등이 자동으로 소등되도록 했으며 사무실에는 열감지기를 설치해 일정시간 직원들의 움직임이 감지되 지 않으면 재실인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실내 조명이 자동소등되는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친환경적이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교육의 장소제공과 함께해당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행정관청 신축시 기본적인의식들이 건물 외양 디자인도입의 시대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변화와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행정기관의 외양은 마치 권위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디자인인 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특히 우리시 청사와 서울시청사를 비교하면서 비슷하다고 하나 부대시설(시의회, 지하주차장, 종합홍보관, 상황실, 보육시설 등)을 제외한 서울시 본청사는 건축연면적이 97,000㎡으로 우리시는 서울시의 47.7%에 불과합니다.

0.시청사를 시민들의 상시적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청사 로비에 시 소속 시립교향악단, 국악단, 합창단 등의 단원 및 마술, 미술 등의 재능소지자들의 자원봉사를 통한 조를 편성하여 점심 후 휴식시간의 틈새 시간을 활용해 작은 연주회를 갖는다면 시민들에게 더 큰 감흥을 줄 수 있다고 보는데 시장의 의견은 ?

-좋은 방안입니다. 연구 검토해 보겠습니다.

장시간 인터뷰에 감사드립니다.

대 담:김대운 해설위원
기 록:고광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