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를 살리자는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
극한을 치닫고 있는 쌍용차의 현재 국면은 마치 벼랑 끝에 매달린 자동차의 신세와 같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 여론은 “공멸은 막아야한다”며 “이제는 산사람이라도 살아야지” 라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이같은 국면속에서 정말 뒤가 마려울 정도로 안타까운 심정으로 뛰는 인물이 있다.
송명호 평택시장과 원유철 국회의원이 바로 장본인들이다.
물론 다른 이들도 눈이 부시도록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송시장과 원의원은 쌍용차 사태와 고덕국제화지구 보상문제와 관련 눈썹이 휘날리도록 동분서주하고 있다.
쌍용차를 살리고자 채권단을 설득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강구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 각처를 돌며, 쌍용차 판매투어를 나선것도 이례적인 뉴스였다.
또 쌍용차 노조원들과 물밑교섭도 불사했고, "쌍용차의 실질적인 주인은 평택시민들인데 불법시위가 마치 영웅적인 것처럼 비춰지는 것"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도 높였다.
송시장과 원의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한국산업은행 민유성 은행장과 최익중 투자금융본부장(부행장)을 만났다.
그 이유는 쌍용자동차 회생과 희망 퇴직자 급여지급을 위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사람은 이 자리에서 쌍용차 회생론과 명분을 강조하고, 지역 공동체 붕괴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어 쌍용차는 한 개의 기업이 아닌 지역사회의 생명공동체임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쌍용자동차는 현재 3천300억의 담보능력이 존재하며, 담보 범위내에서 희망퇴직자 퇴직 급여 및 위로수당을 지급해 줄 것과 미래를 위한 신차 연구개발이 계속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비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끝까지 노사간 대타협을 이룩하기 위해 유연한 구조조정 방안 강구를 거듭 요청했고, 한국산업은행은 공감과 최대의 협조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송시장과 원의원이 최근 벌이고 있는 일련의 회동은 일관성이 있다.
미국이나 유럽,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자동차회사 등은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법원의 강제집행과 공권력이 동원된 상태에서 이 두사람의 언행은 쌍용차 회생을 위한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 대목들이 적지않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사측 해고 요구 2천646명중 1천624명이 희망퇴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퇴직금 등을 지불받지 못한 상태로 생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뉴스센터 김경훈 김현태 방송카페 http://tob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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