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박광철씨가 강도피의자를 추격하고 검거한 공로로 6일 김정섭 화성서부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9월 30일 저녁 6시30분경 박광철씨는 퇴근을 위해 봉담읍사무소 주차장에 있는 차를 타고 시동을 걸으려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여자의 비명 소리에 급히 밖으로 나왔다.
그는 이어 한 괴한이 운전자인 정모씨(58세, 여)를 위협하고 조수석에서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장면을 목격하고 육감적으로 범죄사고가 발생한 것을 직감하고 달아나는 강도피의자 이모씨(44세, 남)를 뒤 쫒아갔다.
박광철씨는 큰 도로로 달아나는 피의자를 100m 정도 추격해 허리춤과 목을 잡아 길바닥에 넘어뜨려 제압하고 피의자를 다시 봉담읍사무소 주차장으로 데리고 온 후 읍사무소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서에 신고한 것.
이 날 이씨는 수원에서 볼 일을 보고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버스승강장에서 내린 정씨를 정류장에서부터 몰래 뒤따라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잘 못하면 여성운전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뻔한 일이 한 공무원의 용기로 잘 해결되어 다행이고 건강한 시민정신이 사회를 지키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
화성/김경훈기자, 김현태 학생인턴기자 newspd@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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