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위원회 의사과장 '오세균' 서기관이, 자신의 오랜 공직생활 동안 체득한 행정지식과 실무경험 을 토대로 "올바른 토론문화 구축을 위한 토론 및 회의 진행의 실제" 라는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토론은 여론을 만들고 여론은 사회를 만든다" 는 시대적 이슈를 염두에 두고 토론과 회의라는 두 주제로 엮어졌다. 특히 교육자치의 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회의운영에서 소홀하기 쉬운 시나리오 작성방법과 어려운 회의용어 해설까지 초급실무자라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책 머리글을 통해, 선비의 나라 조선이 519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사직을 지켜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당시 공직을 맡은 자들이 건재했기 때문이며,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유물을 남겼던 세종(世宗)의 탁월한 국가경영도 활발하고 성숙한 회의 및 토론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언급, 책을 출간하게된 배경을 간접 설명했다.
특히 대화예절에서 경청의 어려움과 준비없이 하는 듣기와 말하기의 대화습관 개선의 필요성, 잘 짜여진 시나리오가 회의진행의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아울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책일수록 충분한 토론과 회의문화가 선행되어야 함을 주장해 눈길을 끈다.
오 서기관은, '책을 펴내는 것은 늘 두렵고 조심스럽다면서, 자신의 지식교육행정을 향한 열정과 도전이 후배들에게 자기계발의 자극제가 되고 교육현장에 보다 건강한 토론문화가 활성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출간에 이승연 의장을 비롯한 여러 교육위원들의 격려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오서기관은 지난 2005년 잇달아 '고객친절서비스 표준메뉴얼'과 '한눈으로 보는 행정절차 법령의 이해' 를 펴낸 바 있다.
광주/류계석기자1638yks@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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