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건설기계 노조원이 2개월전 자신이 구입한 덤프트럭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평택시 오성면 창내리 소재 궁안교 아래 둔치에 세워진 15t 덤프트럭 적재함에 김모씨(49)가 나일론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최초 목격자로서 이근처에서 낚시를 하던 이모씨(57)는 덤프트럭의 적재함이 세워져 있었고, 이 적재함 보강대에 김모씨가 매달려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발견당시 덤프트럭 조수석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숨진 김씨는 2개월전 리스로 덤프트럭을 구입했으며, 할부금을 내지못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평택/김경훈기자 newspd@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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