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두 달 연속해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체들의 생산활동이 계속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 공급관리연구소(ISM)는 4월 1일 미국내 제조업체들의 활동 상황을 나타내는 제조업 지수가 2월에 이어 3월에도 낮아져 48.6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제조업 지수는 48.3 이었다.
제조업 지수가 50 이하이면 생산위축을, 그 이상이면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이해된다.
ISM의 이같은 실사결과는 최근 월스트리트를 상대로 톰슨/IFR 사가 조사한 대체적인 추세결과와 엇비슷하게 나타난 것이다.
노버트 오리 ISM 제조업조사위원은 "이 수치는 지난 2003년 이래 가장 약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체의 활동이 위축된 이유로는 날로 오르고 있는 에너지 가격과 생산원료 가격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관련, 제조업체 연맹(MA)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조업체들은 이미 경기침체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기업활동의 위축과 치솟는 원자재가격으로 불쾌한 지난해 스태그플레이션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면서 "침체는 언제나 제조업체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고 말했다.
/동아방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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