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19일 수원과 용인 일대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러 온 손님들에게 "편법을 이용해 자동차를 싸게 매입해 주겠다"고 속여 1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특가법상 사기)로 전 K자동차 영업사원 A(4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4년 11월26일 자신이 근무하던 용인시 K자동차 영업소에 차를 사러온 B씨에게 "직원가로 나온 차량을 사게 해줄테니 일단 계약금을 입금시켜달라"고 속여 1천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같은 수법으로 모두 108명으로부터 15억7천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A씨는 여러 고객들로부터 받은 계약금으로 차량을 매입, 먼저 계약한 고객에게 인도해주는 '돌려막기'수법으로 4년여 동안 범죄 행각을 벌여오다 피해자들의 고소로 범행사실이 드러나자 잠적해 1년6개월동안 수배를 받아왔다.
수원/김승원기자 kimso@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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