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치안 당국은 지난달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암살에 가담한 용의자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치안 당국은 새로운 용의자가 앞서 지난 18일 북서변경주의 데라 이스마일 칸에서 부토 암살 혐의로 붙잡힌 15세 아이테자즈 샤와 함께 체포됐다고 밝혔다.
치안 당국은 샤와 용의 남성이 데라 이스마일 칸에서 이슬람 시아파 최대 행사인 아슈라를 겨냥한 자폭테러를 다시 계획하다가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치안 당국은 두 사람을 심문 중이며 샤가 부토 전 총리에 대한 1차 암살계획이 실패할 경우 2차 테러를 시도할 3명의 팀 일원이었다고 자백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앞서 북서변경주 관리들은 샤가 부토 암살을 위해 자신들을 보낸 사람이 알카에다의 연계 조직이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도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남와지리스탄 지역의 무장단체 지도자 바이툴라 메수드라고 진술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관리는 샤와 함께 붙잡힌 용의자가 세르 자만이란 남자로 자폭에 사용될 폭탄조끼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마이클 헤이든 국장은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부토 전 총리의 암살이 바이툴라 메수드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통해 저질러졌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를 암살 배후로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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