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초등학교 입구에 이르는 성북동길 900m 구간이 2008년까지 가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성북구는 녹시율(綠視率)과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며 쉬어갈 수 있도록, 이 900m 구간 중 중앙분리대나 안전지대가 설치‧구획돼 있는 650m 구간에 가로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한성대입구역부터성북1동 주민센터 사이의 제1구간 180m 길이의 중앙분리대에 현재의 버즘나무와 회양목 등 가로수 외에도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고, 성북1동 주민센터부터홍익대 부속 중고등학교간 제2구간은 현재 길이 360m, 폭 2.5m의 중앙분리대가 폭 9m로 대폭 확장된다. 이를 위해 왕복 1개 차도씩을 중앙분리녹지대에 포함시켜 가로공원으로 조성한다.
이외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운동기구와 벤치 등을 설치하는 한편, 현재의 가로수종을 다양화해 사계절 푸른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홍익대 부속 중고등학교에서 성북초등학교 입구에 이르는 제3구간에는 현재 별도의 녹지대 없이 안전지대와 능률차로가 들어서 있으나, 이곳에 길이 110m, 폭 2.5m의 중앙분리녹지대를 새롭게 조성하고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는다.
성북구는 이 밖에 성북초등학교 앞 삼거리 교통섬에 400㎡ 면적의 녹지대를 조성하고, 2009년도에 이곳 중앙에 ‘분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성북동길’에 푸른 가로공원이 들어서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물론, 주위를 지나는 운전자들의 환경친화적인 정서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박동욱기자 press33@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