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특수강도상해 사건의 용의자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수배되자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7월 15일 새벽에 주택가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다 실패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상해 등)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3시40분께 친구 이모(27.구속)씨와 함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A(24.여)씨를 흉기로 위협에 납치하려다 실패하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 이씨가 지난달 21일 먼저 경찰에 검거된 뒤 혼자서 서울을 떠돌던 김씨는 지난 12일 밤 방송된 KBS의 범죄 프로그램인 `특명 공개수배'에 자신이 공개수배된 사실을 알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 나온 걸 보니 불안해서 못살겠다"며 자수할 뜻을 밝힌 것으로 밝혀졌다.
/김승원기자 kimso@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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