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경찰서는 1일 자신을 국내유명 여가수 매니저라고 속여 돈을 빌려 가로챈 전모씨(37)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지난 2003년 10월 28일 서울 강남구 S씨의 사무실에서 자신을 'Y여가수 매니저'라고 속여 S씨의 부속회사인 M회사의 전속계약을 위한 선급금 명목의 2억50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 2003년 9월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이같은 방법으로 모두 6억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전씨는 지난 2002년 12월 30일 서울시 영등포구 자신이 운영하던 L엔터테인먼트 이름으로 6000만원 상당의 외제차량을 36개월 할부 조건으로 구입한 후 3900여만원의 돈을 지불하지 않고 이 차량을 담보로 5000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전씨는 S씨가 연예계획과 수원시의 한 디자이너클럽에서 연예인을 유치해 사업을 준비중임을 미리 알고 '여가수 Y씨의 매니저'라고 접근해 "투자금회수와 쇼핑몰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에서 도박에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씨는 범행후 자신이 수배된 사실을 알고 해외로 도피한 후 귀국해 주민등록상의 용인시에 거주하지 않고 다른 주거지에 거주해 온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같이 유명가수 매니저를 사칭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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