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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무술합계 '53단' 화제
- 창녕 영산면 소재 대한국술원 합기도 비연본관 윤상고 관장 일가족
- 자녀 2남1녀, 며느리까지 일가족 모두 '무술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창녕지역에 일가족 전체가 무술인으로 국위선양 및 지역 체육인 양성에 힘쓰고 있는 가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창녕군 영산면 서리 대한국술원 합기도 영산 비연본관 윤상고 관장(61세)의 일가족이다.

윤관장 일가족의 공인된 무술의 전체를 합하면 무려 53단에 이르고 있다.

국술원 합기도 경남 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윤관장은 합기도 공인 9단으로 37년간 이곳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을 거쳐 간 국내외 제자만 해도 4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윤관장의 자녀 2남 1녀중 장남 진현(33세)씨는 합기도 공인 6단과 태권도, 공수도, 해동검도, 택견 각 4단 등 종합22단을 보유하고 있고, 처 김미경(공인 3단)씨와 남지읍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차남 순현(31세)씨 또한 공인 6단과 태권도, 공수도 각 4단 등 종합 14단으로 마산 중리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고, 막내딸 선영(28세)씨도 공인 5단으로 이들 가족의 공인된 무술을 합치면 53단에 이른다.

또한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알깔라델 리오(세비야) 시(ALCALA DEL RIO(SEVILLA) ESPANA) 시장’의 초청으로 ‘스페인 기도회 합기도협회(마드리드)’가 주최하는 ‘제10회 스페인 국제 합기도 시범대회에 참가해 시범공연과 함께 세미나를 열어 종주국 무술을 세계에 알렸다.

이와함께 2003년과 2006년 독일 세계무술 시범대회에 초청돼 2회 연속 종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했고, 일가족 모두 시범공연과 함께 세미나를 열기도 해 종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등 국위선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5월 독일 하노버시 이 박사스포츠아카데미 세계무술협회 총재 이근태(공인 10단)박사와 지난해 12월 스페인 기도회 합기도협회 조두형 회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를 가지고 있다.

어릴 때 육상선수가 꿈이었던 윤관장은 대학교 1학년때까지 육상선수로 활동하다 오토바이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쳐 육상의 꿈을 접고 재활치료 등을 위해 국술원을 배우게 됐으며, 2002년 MBC '전국은 지금'에 가족전체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영산 비연본관에서 독일인 8명이 지난해 12월 무술을 배우고 다녀갔으며, 현재 헝가리인 1명이 종주국의 참다운 무술을 배우고자 무술연마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창녕/안일광기자alk9935@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