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母 三遷 之敎(맹모삼천지교)"
중국 전국시대에 배출된 유교사상가이자 제자백가의 한사람인 맹자와 관련한 한 일화를 표현한 중국 고사이다. 그의 어머니가 그의 교육을 위해 헌신했던 부분을 표현한 것을 우리 영화로 현실에 맞게 새롭게 ‘맹부삼천지교’라는 영화로 탄생시켰다.
우리나라는 자식에 대한 애정이 다른 국가에 비해 유달리 강한 국가이다. ‘기러기아빠’라는 말도 생겨나고 어머니는 자식교육을 위해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H그룹 K모회장 자식이 서울 북창동 유흥가에서 폭행당한 일로 보복폭행이다 해서 여론이 들끊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부모중에 내자식 어디가서 맞고 와서 가만히 있을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 게다가 지금 경찰조사도 다 끝나지 않은 마당에 사건관련해서 너무나 많은 낭설로 한 가정을 공격한다면 이 또한 개인 이기주의가 아닌가 본다.
필자도 학창시절 몸이 약해 길거리에서 불량배들에게 맞고 오면 아버지가 잠 못주무시고 밤새 주변 돌아다니시다 속상한 마음에 소주를 기울시면서 답답해 하시던 모습을 기억한다.
지금은 비록 돌아가셨지만 한 가정에 가장이 된 지금 전혀 이해못할 부분이 아니다. 내 자식 맞고 와서 가만있을 부모가 대한민국에 어디 있겠는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아직 경찰조사가 끝나지 않았고, 모든 것은 수일내에 정확히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를 나무라기 전에 그 심정만은 이해를 해 주었으면 한다.
잘잘못이 있다면 그 부분은 법의 잣대로 처벌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지나친 개인 이기주의로 한 남자이자 아버지를 평가하면 안된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부성(父性)이 아닐까 생각한다.
/안호정기자 ahj@dbstv.co.kr
  |
|
  |
 |
 |
 |
|
 |
|
 |
|
 |
|
 |
|
 |
|
|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