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호 고령군의회의장이 경상북도와 시.군간 인사교류제도의 문제에 대하여 경상북도 시.군의회의 공동대응을 위해 제안한 '경북도-시.군 인사교류제도 개선 건의안'이 지난달 31일 영양군의회에서 열린 경상북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채택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달호 의장은 "경북도의 일방적인 낙하산식 인사를 단행해 바늘구멍 같은 자치 시.군의 열악한 인사적체 가중과 수평적 일대일 인사교류라는 민주적 인사제도를 무시하고 있다"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경상북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문에서 ▲부단체장 등 간부공무원의 시.군 낙하산 인사 즉각 중단 ▲낙하산식 인사로 시.군으로 일방 전입한 도청 자원에 대한 1년이내 전원 복귀 단행 ▲인력의 균형있는 배치와 균등한 승진기회 부여를 위한 합리적 인사교류 방안 모색 ▲도-시.군간 평등하고 상호 상행할 수 있는 수평적 일대일, 민주적 인사교류안을 즉각 시행하도록 경북도에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달호 고령군의회 의장은 "그간 경북도는 인사교류라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부단체장 및 5급이상 간부공무원을 시.군으로 일방 전입하는 소위 낙하산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23개 시.군의 인사권을 짓밟고,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시.군 공무원의 사기를 꺾어오고 있다"며 "경북도에 도-시.군간 평등하고 수평적인 인사교류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장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