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이 가져다 준 가장 큰 선물 중 하나인 전기가 만든 빛은 LED 기술이 발달하며 더욱 정교하게 디지털 프로그래밍화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기념하고 싶은 날에는 초를 켜거나 불을 밝힌다.
일렁이는 빛의 반짝임은 사람들 사이의 마음을 열고 함께 즐기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편리한 LED기술에 DIY의 정겨움이 더해져 태어난 ‘데이날’ LED램프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아름다운 결합이다.
데이날 노승해 대표의 창업 이야기는 아이디어가 생명인 창조경제의 긍정적인 사례이다. 이제 만 22세가 된 노 대표는 섬유디자인을 전공하던 중 바느질 스티치에 조명 디자인을 접목한다면 근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 대표는 홍콩 등 해외의 경관조명 디자인에 주목하고, 21세기의 전력소모가 적은 LED조명의 포터블 시대를 예측한다. 많은 연구를 통해 LED조명의 장점을 디자인과 휴대하기 편한 크기, 쉬운 사용법으로 어필하고자 한 노 대표는 2013년 7월 법인을 설립하고 고객들의 요청에 적합한 50여 개 포터블 조명을 제작했다.
상호명 데이날은 기념일에 붙이는 DAY와, 같은 우리말 표현인 날을 더해, 특별한 날을 위한 조명이라는 뜻이다. 여느 조명 디자인과 달리, 노 대표는 여기에 ‘아날로그’식 DIY의 속성을 더했다.
아크릴판에 서양 자수를 놓듯 장식하는 핸드메이드 기법은 노 대표만의 특허가 담긴 독창적 디자인이다. 또한 무선 리모컨탑재, 충전으로 전선연결 없이도 4시간 사용이 가능하여 캠프나 여행에도 깔끔하게 휴대하도록 배려해 중소기업청의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지원에 선정되었고, 작년 도쿄 선물용품전에 출품하여 호평받기도 했다.
실을 엮는 독특한 디자인에 대해 노 대표는 "서양에 큐피트의 화살이 있다면 동양에는 인연의 실이 있다"고 설명한다.
선물을 담는 상자는 1회성이지만 데이날의 조명은 반영구적이며, 상자형은 수납용으로도 사용 가능한데다 하루 종일 켜도 300원 선인 친환경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이다.
"작은 초를 켜 놓고 생각에 잠기듯, 데이날의 조명도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소품으로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용성, 전기요금 절약에 모두 공을 들였다"는 노 대표는 수많은 디자인과 평가를 통해 2014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블루투스를 이용한 LED조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BS뉴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