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학경기장 자전거 교실은 지난 2005년 문을 열고 자전거 타기를 알려온지 어느덧 36기(8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봄부터 초겨울까지(매년 3월부터 12월초) 초급과 중급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 2시간씩 2주(10일)를 각 과정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초급은 자전거 법규와 자전거 끌기 등으로 처음 접하는 자전거와 한 몸이 되어 자전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중심을 잡아 자전거에 발을 올리고 주행하는 기본자세와 자전거의 기본 점검요령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중급은 차로 분류된 자전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도로교통법과 자전거에 관한 법률을 배운다. 초급을 거친 수강생들로 이루어진 과정인 만큼 도로주행에 대비한 현장체험 위주로 교육된다.
수료생들은 기수별로 동호회를 결성, 전국투어와 외국투어에 나서기도 한다. 수강생들의 나이는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다. 대부분이 50에서 60대인 수강생들은 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이 교육을 받고 나면 한명도 빠짐없이 자전거와 친해진다.
자전거교실 박상기 담당자는 “땅에서 발도 떼지 못했던 왕 초보시절을 되새기며 수료생들은 무더운 여름날도 잊고 문학경기장에서 자전거와 하나 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며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자전거에 대한 정보 교환과 하이킹 계획을 짜는 등 자전거를 통해 건강한 삶과 더불어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정일.이인숙기자 allthetime@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