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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가 세계속의 선진용인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자치개발과 더불어 인구 83만에 이르는 거대한 행정력이 집중되는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용인시는 민선 4기서정석시장 취임 2년째를 맞이하면서 시의 개발사업에 대한 각종 민원이 돌출, 시청앞에는 연일 집회·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시장실을 점거하는 등 시청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시는 하루가 다르게 지역발전과 개발사업 실현을 위해 시민편의 확대로 균형 있고 조화로운 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택지·아파트·도로·유원지·공원·산업단지·화장시설 건설·등 크고 작은 건설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오산천·금학천·경안천의 환경개선을 시의 중점사업으로 채택, 하천환경 정비사업이 이뤄지면서 3개하천 일대 무허가 포장마차 영업주들에게 자진철거 명령을 한 바 있다.

그러나 26개업소 포장마차업주들은 전노연(전국노점상인연합회)용인지부와 연합해 오갈데없다는 이유로 생계보장형 포장마차시설 이전확보를 요구했다.

시는 마평동 903-12일원 건교부 시하천부지 기흥구 고가 밑 공용주차장 옆의 시부지에 약4억원의 예산으로 가건물 포장마차를 신축해 준공 후 영업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으로 일단락 지었다.

이에 용인시음식업협회회원들은 시의 공정성을 촉구하며 자신들의 영업권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용인시음식업협회는 현재 용인시의 식품접객업소는 약7,000여 업소이고 이중 대다수가 영세업자이며, 힘든 가운데 각종 제도권내에서 어렵게 생계를 보존해 나가는 실정임에도 시정(市政)에 협조를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용인시음식업협회회원들은 음식문화 축제를 열어 판매수익금으로 사회복지를 위해 결식아동 돕기· 경로잔치 등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발전에 큰 도움을 줘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제도권내 영세음식업 업주들의 보호는 뒤로하고, 제도권 밖 무허가 금지구역에 포장마차 무허가업소를 양성화 시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용인시의 이번 결정은 심히 적절치 못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용인시가 행하려는 포장마차이전계획은, 무허가금지구역의 무허가업소양성화에 대한 공청회나 설명회 없이 주민이해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시부지에 수억 원을 들여 기존 음식업영세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용인시음식업협회회원들은 양성화 철회를 요구하면서 집단민원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용인시는 양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이번 개발사업이 졸속이 아닌 미래를 바라 볼 수 있는 세계속의 선진용인으로 거듭날 것을 용인시민들은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조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