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동아방송(Dong-A Broadcasting System)

"몸에 좋은 오리고기 드셔보세요~"
- 용인대 뒤 이동면 서리에 위치한 '감골오리'
- 오리백숙, 오리부추구이, 오리주물럭등 메뉴 다양
- 몸속에 노폐물 제거, 인체의 체질 알카리성으로 바꿔줘
- 생고기로 그날 잡은 고기는 그날 바로 요리...조미료는 쓰지 않아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그것도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하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이런 사람을 옆에서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감골오리에서 필자는 이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 집은 용인대 뒤 이동면 서리에 있는 오리요리 전문점이다. 십전대보탕에 끓이는 한방오리를 비롯해 오리백숙, 오리부추구이, 오리주물럭, 오리버섯전골이 이 집 메뉴의 전부다. 세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한 마리를 기준으로 어느 것이든 3만원이면 된다. 13년전 처음 시작했을 때의 가격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다고 한다.

오리고기는 대표적인 건강식품 중 하나다. 우리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며, 인체의 체질을 알카리성으로 바꾸어 준다. 이와 같이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맛 또한 뛰어나다. 고기는 불그스름한 색깔을 띠는데 연하고 고소해 날짐승 중에서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예로부터 동･서양에서 모두 고급요리로 분류돼 왔다. 특히 미식가들이 가장 많다는 중국에서도 북경의 오리요리는 최고급으로 꼽힌다.

오리고기의 맛이 계절적으로 가장 좋을 때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의 추운 계절이라고 한다.

감골오리에서는 이 집만의 독특한 오리고기 맛의 유지를 위해서 몇 가지 독특한 방법을 쓰고 있다. 조리과정 자체도 독특하지만, 이 집에서 요리하는 오리는 직접 특별한 사료를 주어서 기르며, 냉동을 시키지 않고 생고기로 그 날 잡은 고기는 그 날 바로 요리하며, 조리과정에서 절대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감골오리부추구이는 자양강장에 가장 좋다는 부추와 오리고기를 결합시켜 음식궁합에 맞게 개발한 요리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이다. 또한 십전대보탕 한방오리는 궁중보약 강장식으로 개발해 중장년 및 노년층이 즐겨 찾는 보약중의 보약이라고 한다.

사장 천진희(여, 65)씨는 13년 전 이곳에 와서 자리를 잡을 때 처음에는 오리고기와 함께 닭고기와 보신탕을 겸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건강식품의 중요성이 더해가고 가족단위의 외식손님을 주고객으로 삼는다는 전략으로 오리고기만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잊지 않고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달라며 그들을 위해 가장 맛있는 오리고기를 계속 개발, 보급하겠단다. 이 집의 오리고기 맛에 반해 이미 전국적으로 20여개의 감골오리 체인점이 생겼다고 한다. 식당이름은 감나무가 많은 마을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 집의 대표적인 고객 중 하나는 용인대라고 조재원(사장의 사위)부사장은 자랑한다. 특히 용인대에서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전국대회 혹은 국제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따오는데 거기에는 감골오리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의 :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서리 888-3
031) 334-6833,011-9348-0952

경기도청/조혜영기자 ab153715@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