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뚜껑 위 삼겹살 명품이로구나!"
- 용인시 처안구 시외버스터미널에 위치한 '가마솥 삼겹살'
- 상추와 마늘 야채 등 싸서 볼터지게 먹는 그 맛 '환상'
- 국내 최고가 브랜드 도드람 삼겹살 유일하게 '취급'
- "마지막으로 시원한 칡냉면 한 그릇에 더위는 가라~"
입력날짜 : 2007. 06.25. 18:22 한국인들이 외식 또는 단체회식을 할 때 가장 즐겨 찾는 메뉴는 무얼까?
그 답은 ‘삼겹살’이라고 한다. 삼겹살이 인기가 있다보니 그 종류도 많다.
오겹살이 있는가 하면 김치삼겹살, 인삼삼겹살 등등......
처인구 김량장동 39-5 용인 시외버스터미널의 대각선으로 맞은편에 고가산업도로 옆에 위치한 이 집의 주메뉴는 ‘가마솥삼겹살’이다.
어릴 적 시골에서 보던 가마솥의 솥뚜껑을 엎어놓고, 그 위에다 삼겹살을 구워주는 것이다.
솥뚜껑 위에는 삼겹살만 굽는 것이 아니라, 이와 함께 팽이버섯, 송이버섯, 양파, 마늘, 김치 등이 이집 사장님의 인심처럼 푸짐하게 올라온다.
그러면 삼겹살은 솥뚜껑의 경사를 따라 기름기가 빠지면서 노릇노릇하고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며, 야채들은 삼겹살의 기름기를 먹고 고소한 맛을 갖게 된다.
알맞게 구워진 삼겹살을 상추나 깻잎 위에 올려놓고 파절이, 마늘, 야채 등과 싸서 볼이 터지게 먹는 그 맛은 정말 환상적이다.
여기에 소주라도 한두 잔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이 집에서 사용하는 삼겹살은 돼지고기 중 국내 최고가 브랜드로 알려진 도드람의 삼겹살이다.
도드람은 이천에 있는 몇몇 양돈가들이 모여서 만든 영농조합 브랜드인데, 그 지역의 산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식품이 삼겹살이다보니 도드람은 축협 등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양질의 삼겹살을 생산키 위해 그동안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왔다.
우선, 일반 돼지를 잡으면 한 마리에서 나오는 삼겹살이 한두 근 정도에 불과하나 도드람돼지 규격돈 한 마리를 잡으면 20kg 정도의 많은 삼겹살이 생산된다.
양 뿐이 아니라, 맛 또한 최고의 삼겹살로 자타가 공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정 단계에서부터 성장과정별 사료 등 모든 사육과정이 인위적으로 조절되는 사양프로그램에 따라 돼지를 키운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특별한 삼겹살이기 때문에 그 맛이 단연 최고이며, 지금은 일본 등 해외에 비싼 값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집의 삼겹살에서는 돼지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없다. 수퇘지는 일찍 거세를 해서 냄새를 없앤다고 한다.
개인 축산업자와 계약을 해 프로그램에 따른 엄격한 관리에 의해 규격돈을 생산하고,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만큼 이 삼겹살의 영업 마진은 적다고 사장 강순애(여, 42)씨는 말한다.
따라서, 도드람삼겹살을 취급하는 집은 이 집이 용인에서 유일하며, 수원에도 한두 집뿐이라고 한다.
이 식당이 이곳에 자리 잡은 지는 이제 6년이란다. 체인점이 신갈에 하나 있는데 사장 부부가 그 집에 들렀다가 삼겹살의 독특한 맛에 반해 ‘시골 가마솥삼겹살’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집 삼겹살을 먹다가 발견한 것 중 하나는 삼겹살에 오독뼈가 유난히 많다는 점이다.
물렁뼈라고도 하는 이것은 고기를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것이다.
이것도 특별히 도드람에서 연구,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처럼 고기 속에 뼈가 있는 것은 100% 국산이라는 보증수표다. 요즘 뼈가 있는 고기는 수입이 금지돼 있다.
가마솥삼겹살을 먹은 후에는 이 집의 칡냉면을 한 그릇 먹는 것도 좋다. 고춧가루와 식초, 겨자를 넣고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비빔냉면 그 맛도 또한 일품이다.
시골 가마솥 삼겹살 연락처 : 031-335-5922
/조혜영 기자ab153715@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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