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00만 전남도민 여러분!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고 더 큰 희망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정해년 새해에도 가난과 낙후를 우리 대에서 끝낸다는 각오로 타 시도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섬과 해안선 등을 활용해 수산에서 해양관광까지 도약 기틀을 만들고, 친환경농업도 최고 단계인 유기농으로 전환하는 등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며 계획했던 일들을 본격 추진해 가겠습니다.
◈ 7대 성장거점 집중 개발
첫째,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7대 성장거점을 집중 개발하겠습니다.
먼저, 내년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SOC 조기 확충과 국내 유치 열기를 확산하면서 국가적 외교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2010년 개최에 맞춰 특별법 제정과 경주장 건설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2개의 대규모 국제행사와 더불어 5대 신도시 건설을 전남발전 7대 성장거점으로 집중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는 사업시행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개발계획 승인과 간척지 확보 등 본격적인 개발을 준비하겠습니다.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는 한중국제산업단지 개발을 착수하면서 중국기업 유치활동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금명간 예정된 지구 지정에 이어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남악 신도시는 도 교육청이 이전할 신청사 건립 등 명실상부한 행정중심 도시로 발전시키면서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인 Sun City로 건설하겠습니다.
신대 국제화교육도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배후단지(91만평) 개발사업을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여 외국인 정주 요건을 갖춘 국제적 교육·의료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도내 지역간 균형발전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가장 낙후돼 있는 중남부권은 천연자원 연구와 차세대 생명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광주근교권은 대도시권 전원휴양 및 첨단산업 중심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동부권은 동북아 물류 및 미래 신산업 거점지역으로 개발하여 축적된 자체 성장동력을 더욱 뒷받침 하겠습니다. 서남권은 국제 해양관광 및 대 중국교역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아몬드제도 등 섬과 해안선을 활용한 세계적 관광지를 조성하고 갯벌 생태지구 지정과 천일염전의 유네스코 보전지역 등재를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습니다.
이제 지방에서도 창업가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글로벌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특정 시장이나 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 전남은 첨단산업과 연구개발형 기업을 중심으로 BT, NT, ST, MT 등 유망산업 분야의 혁신클러스터 형성에 주력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각종 산업화 연구센터와 지역대학의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 기술이전과 1시군 1벤처빌딩 건립 등 R&D 분야에 최대한의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 친환경 생명산업 확대·농어촌 공동체 복원사업추진
넷째, 친환경 생명산업의 확대와 농어촌 공동체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웰빙을 넘어 건강과 환경,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로하스(LOHAS :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생활방식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친환경농업을 더욱 확대하고 생물·한방·정보산업과 연계하여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정책을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농산물 개방시대의 높은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더불어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어촌 모델을 개발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행복마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지역특성을 살린 주거환경 개선과 전통 테마마을 조성, 면단위 복지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섬과 해안선 개발, 내륙과 해양을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역발전 전략으로 제조업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지역 어메니티 등 서비스산업 분야의 경쟁력이 갈수록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남은 수려한 관광자원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여 그 이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섬 관광자원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면서 서남해안 일주도로와 연륙·연도교 건설 등 접근도 제고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서남해안 관광벨트 사업과 해양테마 펜션단지 조성 등을 통해 체류형 숙박 인프라 구축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생산적 복지시스템 구축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습니다.
다른 산업이 발전해 가면서 복지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이는 허공에 뜬 성장이나 다름 없습니다. 산업발전과 경제적 수준이 향상되는 만큼 도민의 생활복지도 윤택해 지도록 하겠습니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아질수록 노인복지의 수요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생산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생산적 복지라 할 것 입니다. 실버박람회를 통해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노인 복지타운과 전문요양병원을 건립하는 등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속의 복지를 실현해 가겠습니다.
◈ SOC 확충에 총력…동북아 물류·교역의 중심지 도약
끝으로, 동북아 물류·교역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SOC 확충에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SOC의 확충은 지역개발과 투자유치, 관광산업 진흥에 있어 필수적 요건입니다. 이러한 인식하에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민선4기 도정방침으로 정하여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양항, 목포신항, 무안국제공항을 수출과 투자,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는 국제 교통망으로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호남고속철도와 전라선 복선전철화,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등 국가 기간교통망 건설을 통해 국토의 전 지역과 연결되는 접근망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목포~보성간 경전선 철도와 목포~광양, 무안~광주, 광주~완도 고속도로 및 연륙·연도교 건설을 추진하여 도내 어디에서나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고속교통망을 완비해 나가겠습니다.
항상 성원해 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건설'에 많은 도민들의 동참을 당부드리면서 도민 여러분 가정마다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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