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8%…실질 국민총소득 0.4% 감소
입력날짜 : 2016. 09.02. 09:19 올해 2분기 성장률이 0.8%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나타냈고 건설업 투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해외 배당금 지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014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375조3336억원으로 전기대비 0.5%, 전년동기대비 3.3% 성장했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은 제조업 1.2%, 건설업 1.0%, 서비스업 0.6%, 농림어업 -6.6%로 각각 집계됐다. 제조업 성장률은 2014년 1분기(1.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증가로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면서 전기대비 3.1%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어 2.8% 증가했다. 지난 1분기 –7.4%에서 회복세를 나타낸 것이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연구개발(R&D)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전기대비 0.1% 증가했다. 재정조기집행을 했던 1분기(1.3%)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전기대비 1.1%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기보다 2.1%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속보치 작성 이후 새로 입수된 6월 건설기성, 소매판매 등 소비·투자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성장률이 소폭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대비 0.8% 증가했지만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4% 감소했다.
/박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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