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 사칭, 방송국 등 취업 미끼 금품 편취 일당 검거
입력날짜 : 2014. 06.27. 09:57 부산금정경찰서(서장 양두환)는, 통일부 소속 고위 공무원을 사칭하여, 취업지망생들을 상대로 방송국 아나운서 및 항공사 승무원으로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교제비 명목으로 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김씨(60세)등 일당 2명을 사기 및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등은 2013년 6월 방송국 아나운서 지망생인 A씨에게 접근, 통일부 고위공무원을 사칭하여, 某방송국 본부장과의 친분관계를 과시하며, 某방송국 간부들에게 청탁하여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시켜 주겠다고 속여, 교제비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채고, 또한, 2013. 7월 국내 某항공사 스튜어디스 지망생인 B씨에게 접근, 같은 방법으로 B씨를 스튜어디스 시험에 합격시켜 주겠다고 속여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경찰 수사 결과, 피의자 김씨는 공무원으로 근무하거나 재직했던 사실조차 없는 등 공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으며, 피해자들로부터 방송국 및 항공사 간부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받은 6,000만원을 피의자들이 각 3,000만원씩 나누어 가진후, 생활비와 유흥비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김씨는 방송국 및 항공사 간부와의 친분관계가 있는 양 과시하며, 피해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마치 오디션을 보는 것처럼 행세 했다.
특히’공범 김씨(여)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하여 집안 오빠인 피의자가 고위 공무원이라 술값 정도만 부담하면 아나운서, 승무원으로 쉽게 취업이 가능하다며, 방송사 및 항공사 간부, 시험 면접관 등의 교제비 명목으로 피해자 2명으로부터 3,000만원씩 받아 가로챘다고 말했다.
부산/주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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