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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살인범 검거작전! 공조수사 빛나
- 밀입국 중국인 식칼 휘둘러 동료 중태에 빠져-
- 외국 근로자 실태정비도 검거에 큰 몫 -

이천경찰서(서장 이경순)는, 국내에 밀입국하여 농장에서 일을 하던 피의자 황○○(42세. 남)가 가족을 험단한다는 이유로 왕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과 등을 찌른 뒤 달아나다 사건발생 하루 만인 지난7월6일 인천공항경찰대와의 공조 약 8분만에 출국직전에 극적으로 범인을 검거하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천경찰서는 외국인 범죄의 심각성에 대비해 지난 6월 한 달 동안 관내 외국인근로자 실태조사에 나서 약 4,000여명에 대한 고용주들로 하여금 이들의 국적과 인상착의 등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꼼꼼하게 기록하고 조처한 결과 범인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사건당시 불법체류가 모두 잠적하여 수사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근로자 실태조사시 작성된 인상착의로 외국인노동자 공급처를 중심으로 탐문 수사하던중 손을 다친 한족이 급하게 출국방법을 물었다는 제보를 확보한후, 이천과 여주 버스터미널 CCTV를 분석한 결과 여주발 인천공항행 버스승차 사실을 확인하여 즉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한편, 형사계장 윤명도는 불법체류자가 범죄 후 해외로 도피할 경우 인적사항 등을 몰라 출국정지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으므로 고용주들이 어쩔 수 없이 불법체류자를 고용하더라도 국적과 인상착의 등 정보를 꼼꼼히 관리만 해도 범인검거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당부하고, 현행규정상 불법체류자도 공항에 설치된 출입국사무소에서 체류과정에서 간단한 조사만 거치면 출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법적·제도적 보안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중소도시의 응급환자 구급시스템이 열악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사건당시 피해자의 경우 목 동맥이 찔린 위급함을 간파한 경찰은 서울의 초특급 종합병원으로 후송 조치케 한 후, 응급실에 환자상태를 알려 수술준비를 시키는 기지를 발휘하여 목동맥 절단으로 인한 과다출혈 등으로 꺼져가는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찰의 응급환자의 후속대처가 돋보였다.

이천/ 김학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