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대통령의 봄” 축제 시작
입력날짜 : 2012. 04.28. 11:45 2003년 개방 전까지 역대 대통령들께서 별장으로 88회나 이용됐고 2008년 관람객 400만 명을 돌파한 청남대에서 드디어 봄의 향연이 시작됐다.
청남대관리사업소 이태훈 소장은 3월24일 방문한 기자에게 봄을 맞이해 ‘대통령의 봄’이란 주제를 가지고 182만4천㎡(약 5만5천평)이 넘는 푸르름과 형형색색의 야생화 꽃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청남대 봄꽃 축제인 ‘영춘제(迎春齊)’준비로 한창 분주하다고 전했다.
청남대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4월 24일부터 길놀이 퍼포먼스 등 식전․후 행사, 기념식 등이 열린다. 4월말까지 계속되는 ‘봄 축제’에는 지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이 좋았던 대통령 성대모사나 사생대회뿐만 아니라, 대통령에게 편지쓰기 대회, 청남대 호반 로드 갤러리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또, B-BOY공연 및 청남대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TV드라마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진 예정이다.
이 소장은 “올 봄에는 그 어느 해보다 역동적이고 성대하게 치러질 것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TV 드라마 “카인과 아벨”이 청남대에서 이미 3차례나 촬영을 마쳤다. 대한민국에 꽃미남열풍을 주도한 “꽃보다 남자”도 이곳에서 대통령과 영손의 옛 회상장면을 촬영, 이미 브라운관을 통해 방영이 됐다. 청남대는 이제 한류열풍을 주도하는 주연배우들을 앞세워 아시아에서 우뚝 서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카인과 아벨” 제작 발표회 당일, 2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청남대를 방문한 것을 보면 승산이 있다.
앞으로 문화 아이콘을 매체로 해 청남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나 CF 등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천혜의 자연경관과 맑고 깨끗한 대청호를 옆에 끼고, 맘껏 달릴 수 있는 ‘청남대 울트라 마라톤 대회’가 4월 24일과 29일 5일간 열린다. 이 대회에 약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남대는 지난해 완공한 약 5km에 달하는 ‘자연생태 관찰로’에 관람객 안전과 자연 친화적인. 목재데크를 중간 중간에 설치해 운치를 더했다. 산책하다 쉬어갈 수 있도록 미니 벤치도 마련해 놓아 남녀노소 부담 없이 산과 호수와 하나 돼 삶의 여유와 명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오면 역대 대통령께서 즐기던, 다른 곳에선 느낄 수 없는 아름다우면서도 특별한 봄인 ‘영춘제(迎春齊)’를 만날 수 있다. 이 소장은 “청남대를 찾아 주시는 모든 분께 대통령의 봄을 선사하겠다.”며 방문을 독려했다.
충북/손근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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