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경찰서 용두파출소 박영환 경사 등 3명은 지난 10일 새벽 4시 30분경 하소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A(남, 51)씨를 신속히 응급 후송한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평소 알콜중독 등 정신질환을 앓아오던 A씨는 딸이 잠든 사이 집을 나왔다가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친 채로 집 주변을 배회하다가 쓰러졌다. 발견 당시 A씨는 뇌출혈로 인해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를 목격한 우유배달원이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해 경찰이 긴급 구조했다.
당시 박경사 등 경찰관들은 이미 실종신고를 받고 집주변을 수색중이었다. 그 와중에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슬리퍼를 발견했다.
이에 A씨가 크게 다쳤음을 직감했고 바로 주변 CCTV를 통해 A씨의 행적을 탐색해 타격대와 함께 근처를 수색하던 상황였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30경 제천경찰서 청풍파출소 경사 장석용 등 경찰관 4명도 청풍호에서 신변을 비관하여 물에 뛰어드려는 B(남․67)를 구조했다. 당시 경찰관들은 제천시청 행정선을 이용해 현장에 접근했고 수차례 자살시도 경력이 있는 B씨를 설득해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제천/임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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