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외항에서 모 해운회사 직원이 컨테이너 사이에 끼여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쯤 지게차 운전기사 K(35)씨가 컨테이너 하역중 다른 컨테이너 앞에 서 있던 H(29)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채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발생했고 H씨가 그 사이에 끼여 현장에서 숨졌다.
한편 해경이 어업용 면세유를 부정하게 수급한 선박매매알선업자를 검거하면서 수협 담당 직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어업허가가 없는 어선을 매입한 뒤 위조된 어업허가증을 붙여 판매, 무허가 조업 및 면세유를 부정수급한 선박매매알선업자 A(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10월부터 1년간 어업허가가 없는 어선 5척을 매입한 뒤 2억5000만원을 들여 부산에 거주하는 어업허가증 위조업자 B씨로부터 어업허가증 5매를 구입했다. A씨는 C씨 등 4명에게 선박과 어업허가증을 판매하고 이 중 1척은 자신이 운영했다.
A씨와 C씨 등은 지난해 11월까지 위조된 어업허가증을 이용해 무허가 조업을 하는 한편 D수협 등으로부터 총 2억3000여만원 상당의 면세유(31만2200ℓ)를 부정하게 수급했다.
해경은 무허가 조업 및 면세유 부정수급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수협 담당 직원과의 공모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김종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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