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은 제주도 고위 공직자를 포함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 됐다고 밝혔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보도방을 통해 윤락여성을 소개한 제주시내 모 휴게텔 업주 A(40·여)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1회당 13~14만원을 주고 성매매를 한 남성 45명을 성매매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해당 휴게텔에서 수백건의 성매매가 이뤄진 사실을 신용카드 영수증 등을 통해 적발했다.
특히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 중 제주도청 간부공무원과 도교육청, 제주소방서 직원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공무원을 비롯해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 45명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대부분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한편, 제주도는 성매매 공무원을 파면할 수 있는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이달 초 입법예고한 상태로 이들 공무원에 대한 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김종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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