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모 빌라 주차장에서 70대 남자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20분께 제주시 모 빌라 주차장 울타리에서 현모(78)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검결과 갈비뼈가 부러지고 장기가 파열되는 등 외부충격에 따른 장기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교통사고 혹은 추락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직장동료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진 40대 남성이 실종 하루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모(47.제주시 노형동)씨는 지난 29일 낮 12시5분께 제주시 노형동 시티주유소 남서측에서 직장 동료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병력 150여명을 투입해 거주지와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다음날인 30일 오전 8시55분께 한라수목원 인근 야산에서 목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정씨가 남긴 유서가 있는지 찾는 한편, 유족과 직장동료를 상대로 정확한 자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법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고가의 의류를 상습적으로 절도한 혐의(특수절도)로 A(33)씨와 B(31·여)씨 등 몽골 국적의 남녀 2명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매지간인 이들은 지난해 12월22일 제주시 일도1동 소재 여성의류점에 들어가 손님으로 가장해 옷을 고르는 척하면서 관리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989만원 상당의 밍크코트를 훔치는 등 이날 하룻동안 제주시권 의류점에서 4회에 걸쳐 도합 3057만원 상당의 밍크코트 4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김 판사는 "피해품이 모두 회수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에 대한 선고 사유를 밝혔다.
제주/김종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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