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전자상거래 날개 달다.
영천포도 택배용 상자 개발로 소비촉진
입력날짜 : 2011. 07.15. 15:49 택배가 되지 않아 전량 계통출하 되던 영천포도가 경북특화협력단의 택배상자 개발로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가 가능해져 전국 어디서나 맛있는 영천포도를 택배로 안방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경북포도특화협력단과 영천포도생산자협회, 영천시농산물직거래장터 협의회는 16일, 포도생산자협회 사무실인 금호농협에서 영천포도 산업의 발전과 영천포도의 우수성 홍보 및 포도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경북포도특화 협력단은 그 동안의 포도 현장컨설팅을 통해 포도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알고 2008년부터 포도직거래를 위한 택배용 상자 개발에 착수해 2010년 개발을 완료했다.
포도협력단 전문위원인 경북대학교 권기덕 디자인학과 교수가 직접 고안해 그동안의 실험을 거쳐 이번에 제작개발 보급하게 된 포도택배용 상자는 송이별 격자 틀에 넣어 송이간의 충돌과 눌림을 예방해 배달도중 송이 터짐과 알 떨어짐이 극히 줄어들게 했다고 전했다.
권 교수는 그동안 포도협력단 전문위원으로 우수한 작목반인 영천 참샘골 포도, 경산 가나안 포도, 김천 꿈앤들 포도 작목반의 포도 상자를 새로 디자인해 농가수취 가격을 10% 이상 높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북포도특화 협력단은 그동안 영천지역과 도내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실시해 포도의 친환경 고품질재배와 가공⋅ 유통을 선진화시켜 개방화시대에 어려운 포도농업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천포도 생산자 협회장 정윤식 금호 농협장은 “영천 포도가 택배를 통해 전국 가정에까지 직접 배달되어 소비자는 싱싱하고 우수한 포도를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농가에서는 직접 가격을 정할 수 있어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도택배용 박스를 전달 받은 금호 원제포도작목반 김치호 반장은 지금까지는 일반 포도박스에 신문지로 포장해서 택배를 해 이미지가 좋지 않았고, 택배 중 손상이 많아 소비자로부터 불평이 많았으나 이번 택배상자 개발로 인터넷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경북포도특화 협력단은 이외에도 금년 5월에 금호포도 작목협의회의 포도동해대책 컨설팅과 6월에 영천 와인 블라인딩 테이스팅과 컨설팅을 통해 와인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천/ 석재길기자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