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엑스포 포스터 “볼수록 흥미~”
- 캘리그라피 『생명의 뿌리』독특한 맛따라 ‘입에서 입으로’
입력날짜 : 2011. 04.23. 10:21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이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의 캘리그라피 『생명의 뿌리』가 보면 볼수록 친근감을 더해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캘리그라피가 주는 독특한 맛이 더해지면서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포스터가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돋우고 있다는 것이다.
17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권오룡 위원장)에 따르면 이 캘리그라피가 들어간 포스터가 제작된 것은 지난 3월 중순으로 조직위가 한 디자인 기획사에 의뢰해 제작한 포스터가 충남도와 개최지 금산군을 비롯, 도내 각급 기관과 버스, 지하철역 구내 등에 게첨된 지 한 달가량 지나면서 처음엔 어색하던 것이 차츰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동시에 호평을 얻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포스터가 세간에 회자되는 이유는 포스터내 캘리그라피 『생명의 뿌리』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곁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며 일부에서는 “처음에는 여백의 미 외에는 별다른 느낌을 주지 못했으나 보면 볼수록 친근감을 더한다”거나 “투박하고 거친 느낌에 원시적 질감을 주는 것이 인위적으로 정제된 느낌보다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다른 한편에서는, “포스터로서는 왠지 엉성한 구석이 너무 많아 의미전달이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차라리 신선하다”는 견해에 묻히고 있는 실정으로 결국, 캘리그라피 『생명의 뿌리』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는 얘긴데, 일부에서는 “다소 무뚝한 이 글씨가 인삼 중에서도 건삼 혹은 백삼의 모양을 닮아 인삼엑스포의 기본 컨셉과 어울리는 것 같다”고 그럴듯한 해석을 곁들이기도 한다.
조직위가 이 포스터 제작을 의뢰한 곳은 서울의 R 디자인 업체. 이 업체측은 “생명의 뿌리 인삼이 주는 원초성과 생명의 끈질김을 나타내되 가능한 한 질감을 간단명료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교분을 갖고 있기도 한 그는 안 지사로부 “충남도의 국제 행사에 사용할 포스터를 하나 부탁한다”는 전화를 직접 받고, 두 말 않고 조직위에 써보내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직위는 당초 이 포스터가 제작되기 전만해도 일반적인 모양의 포스터를 준비했었으나 최종 결정 단계에서 캘리그라피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나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고 반색이다.
조직위는 포스터가 호응을 얻어감에 따라, 전국 주요 도로 휴게소 등에도 협조를 얻어 확대하는 한편 행사장 입장권을 비롯한 각종 인쇄 홍보물 등에도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오는 9월 2일부터 32일간 충남 금산읍 신대리 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전시 이벤트, 학술, 교류 등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 국내외 관광객 230만 명을 유치하게 된다.
/충남 임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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