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5년, 개교하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해남서초등학교 운동장에 총 2억3천여만 원이 투입돼 친환경 천연잔디가 깔린다.
이는 해남서 초교 윤상 교장의 “열악한 학교운동장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이와 함께 이 천연잔디사업은 운영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관심, 그리고 선생님들의 아이들 사랑이 빚은 결과물” 이다.
특히 같은 읍권에 있는 해남동 초교에 인조잔디가 깔리면서 상대적으로 해남서 초교는 학교 위상마저 하락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고, 줄기차게 해남서 초교에도 인조잔디가 깔리기를 모두가 희망 했다.
하지만 윤상 교장은 인조잔디로 했을 때 여러 가지 비위생적인 물질로 구성된 잔디위에서 학생들이 넘어졌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했고, 운영위원회에서도 공감하여 학생들이 다치지 않고 활동하기 편한 천연잔디로 결정했다.
또 해남서 초교 천연잔디가 완성되면 학교 운동장은 학생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친환경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도심 녹지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체육문화 활동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윤상 교장은 “교육의 철학은 단지 학습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운동장에도 적용된다.” 며 “천연잔디가 있는 해남서초등학교는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 고 말한다.
또한 해남서초등학교는 방과 후 무료 국악반 운영으로 국악오케스트라를 구성했으며 최근 학부모들의 학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컴퓨터, 영어반 등을 운영하는 우수한 강사로 구성된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전남.남부권/최 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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