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특수로 서민 경제 살리자"
중기청ㆍ한전 등 온누리상품권 집중 판매
양동ㆍ중앙시장 등 고객유치 문화 이벤트
입력날짜 : 2010. 09.08. 10:07
추석을 앞두고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된다.
지난해 7월 도입된 ‘온누리 상품권’의 판매 목표액이 대폭 늘면서 공공기관의 구매가 잇따르고 있고, 소비자들이 시장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7일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온누리 상품권의 올해 추석 판매 목표액은 지난해 판매액 6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30억원으로 정해졌다.
목표액 130억원은 구매처별로 10대 대기업 45억원,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45억원, 주요 금융기관 20억원, 개인 구매 20억원 등으로 채울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 직원들은 이날 사회적 책임 실천운동의 하나로 목표치보다 많은 39억원어치를 구매했다.
1만원권과 5000원권 등으로 발행되는 이 상품권은 도입 1년 만인 지난 7월 말 현재 378억원어치가 팔렸다.
가맹 시장은 600여개에서 800여개로 확대됐고 취급 금융기관도 대폭 늘었다.
중기청은 상품권 유통 기반이 확대된 만큼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올 추석에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3%를 더 할인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 양동시장과 순천 중앙시장 등 전국의 주요 전통시장에서는 살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문기관인 시장경영진흥원이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에게 실속 있는 장보기와 함께 시장 내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고 경품을 ‘덤’으로 받아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쇼핑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는 2일 부산 당감골목시장을 시작으로 11일 순천 중앙시장, 15일 광주 양동시장 등 전국 45여 개 전통시장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9월 한 달간 진행된다.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장은 “소비자들이 명절을 맞은 시장 문화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지역 문화의 중심인 전통시장에서 풍성한 장보기는 물론 온가족이 함께 명절의 흥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추교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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