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선대 학내비리 본격화
조선대동창회 총장징계 거부한 법인이사 형사고발
입력날짜 : 2010. 06.25. 09:55 논문대필 강요와 교수 채용 비리를 폭로한 시간강사의 자살사건 등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선대학교의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특히 영문학과 서모 시간강사에게 논문대필과 연구부정을 강요한 영문과 조모교수를 비롯해 논문표절 및 연구부정으로 기고발된 부총장 등 11명의 조선대 교수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현재 조선이공대학의 채용비리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22년간 임시이사 체제하에서 발생된 조선대의 각종 비리 행위에 대하여는 그동안 학교 이사, 시민단체, 동창회, 청와대 등에 제보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제보된 비리의혹과 고발사건이외에도 연구부정행위, 채용, 건설공사, 의약품 납품, 입찰 비리 등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열린 학교법인 조선대 이사회 회의에서 이사들은 이사회 차원에서 비리 전체를 규명하기 위한 ‘비리조사위원회’설치를 논의하고 위원회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리조사위원회가 설치되면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정식 기소된 자에 대한 총장의 징계 거부, 연구부정 부실조사, 책임 강의시수를 채우지 못한 교수들에 대한 부당 임금지급 문제, 이공대 여학생 성희롱 사건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선대학교 동창회는 학교법인 이사회가 총장해임을 요구한 동창회의 요구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조만간 법인 이사들을 형사 고발하고 관할청에 이사취임승인 취소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동창회는 앞서 지난 1일 조선대 총장이 문제 교수의 징계를 거부하고 연구윤리규정을 위반했으며 학교장으로써 사립학교법과 고등교육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총장 해임을 법인이사회에 요청했었다.
광주/추교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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