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법 사행성게임장 기승
경찰,두달 특별단속 95곳 적발
입력날짜 : 2010. 05.17. 05:29 16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15일부터 이번달 14일까지 2개월간 특별단속을 벌여 도내 불법 사행성 게임장 95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건에 비해 124% 증가했다.
경찰은 이번 적발된 업소에 대해 등급 미필, 게임물 개·변조, 환전 등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단속 유형별로는 도박 및 환전 등 사행성 게임장 운영 34건, 게임물 개·변조 5건, 무허가(무등록) 11건, 등급 미필 17건, 기타 28건 등이다.
경찰은 적발된 업주 등 7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42명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 단속현장에서 적발된 현금 4135만원과 게임기 291대, PC 477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5시30분쯤 제주시 연동 소재 H게임장에서 등급분류를 받은 내용과 다른 게임기 40대를 설치해 손님에게 제공하고 경품용 카드를 환전한 업주 A씨 등을 붙잡았다.
경찰이 업주들의 CCTV설치와 단속반 감지 및 영업수법을 지능화하면서 현장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업주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감시카메라와 망지기를 투입하고 2중 3중으로 출입문을 차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법망을 피해 동일장소에서 명의를 변경해 폐업과 등록을 반복하는 등 편법영업을 자행하고 있는데다, 현행법상 대부분 불구속 입건에 그치고 마는 솜방방이 처벌도 사행성 게임장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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