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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부경찰서(서장 임병하)는 국고 및 시 보조금 등을 횡령한 관계 공무원 등 관련자 24명을 입건해 수사중이다.

피의자들은 OO대표, OO친환경지구 추진위원장, 추진위원, 건설업자, 공무원, 건축사 는 지난해 3월 말 OO요양원 신축공사 명목으로 포항시에 보조금을 신청했다.

이들은 공사업체에서 이미 지급하기로 한 설계비 4천800만원을 공사비에 포함시키고 준공금으로 교부된 1,000만원을 하청업체에 입금했다가 되돌려 받는 등의 수법으로 08년 3월 말 부터 09년 2월 26일 까지 총 5억원 상당의 국고 보조금을 허위로 교부받았다.

또한 박모씨 등 공무원 3명은 시공사 선정시 조달청 경쟁 입찰 계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수의계약을 체결해 편의를 제공하고, 양모씨 등 건축사 2명은 OO요양원 부지에 진입도로가 있는 것처럼 허위로 도면을 작성해, 포항시 북구청에 제출해 건축허가를 받았다.

피의자 권모씨 등 15명은 07년 3월 부터. 08. 3월 까지 주민들로부터 받은 친환경사업 자부담금, 부가세환급금 등 1억원을 선물비용 명목으로 임의 사용하고, 자부담을 업체에 지급했다가 다시 돌려 받고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입금전표를 포항시에 제출해 시 보조금 1억 6000원을 교부받았고, 담당공무원 남모씨는 시 보조금이 부정하게 지급된 것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해 직무를 유기한 사실이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관련자를 대상으로 뇌물수수 및 여죄 등 관련 범죄사실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구효관기자 ku03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