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동아방송(Dong-A Broadcasting System)

광주시도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지역생산 제품 팔아주기 캠페인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독려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귀에 익다.

하지만 삼성전자 등과 같은 지역 가전사들이 자사 지역생산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관공서 등을 찾았다가 면박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면박을 당하는 이유는 국가계약법 때문이다.

관공서의 국가계약법은 일정 금액 이상의 경우 무조건 입찰에 응해야 하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을 수의계약이라도 했다가는 특혜의혹이니 특정기업 몰아주기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광주시의 지역제품 팔아주기는 생색내기 최우선 과제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대형 유통점 27개를 허가했다.
27개의 대형유통점 등이 연간 1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광주시가 유통점 친화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지역제품 팔아주기 캠페인 제 1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대형 유통점에 지역생산 제품 매장을 늘리고,
매장 수수료를 인하해달라고 점잖게 요청을 했다고 한다. 물론 즉시 "그렇게 하겠다"라는 답을 바라고 요청했을 것은 뻔한 일이다.

하지만 27개사중 절반의 유통점들은 광주시가 내건 지역제품 팔아주기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제1과제로 제시한 자체가 무리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그 이유로 유통점들은 본사가 따로 있고, 자신들은 판매조직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때문에 광주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우수 지역제품 발굴과 육성제안이 사실상 묵살 당한 셈이 됐다.

결국 광주시는 광주시에서 대형유통 점 등의 구매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업들의 자사 생존방식의 논리에 사면초가 상태가 된 상황이다.

실제로 이같은 증거로 광주지역의 일부 건설사가 국산차 판매운동에 동참하기는 커녕 외제차 판매에 눈에 뜨일 정도로 활동을 하는 모습은 광주시의 지역제품 팔아주기 제1과제는 참으로 우스운 꼴로 전락되고 있는 것이 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광주시민들이 나서야 한다.

다른 지역의 지자체도 이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을 수 있다.

광주시민들이 나서서 지역제품을 팔아달라고 요청하면서 압박을 가할 경우 지역이기 부활로 오인될 수 있다.

하지만 지역의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어쩔수 없는 상황에 대해 대안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