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동아방송(Dong-A Broadcasting System)

UN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 평택 2009가 오랜 준비끝에 27일 개막식을 통해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최된 메이어스 포럼의 평택시 개최는 그동안 서쪽으로 향하는 전통적인 실크로드 개념에서 벗어나 한국 동단으로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새로운 개념을 확립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물론 혜초스님이 1300년전 평택항을 출발해 중국을 거쳐 인도를 다녀왔다는 기록인 세계3대 기행문 왕오천축국전을 내세우는 등 명분이 적용됐다.

하지만 실제는 UN개발기구 중국 전국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따라 조직된 새로운 실크로드 국제 심포지아라는 이름아래 회의와 모임을 꾸준하게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이는 평택시가 2007년부터 유엔개발기구와 유엔세계관광기구 그리고 유엔무역개발회의 등 유엔산하 기구와 참가국인 중앙아시아 국가와 밀착 외교를 펼쳤다는 점은 주목받을 만 하다.

그래서 이날 포럼기가 송명호시장에게 전달되는 순간 1300년의 역사로 묻혀질뻔했던 혜초스님이 다시 재조명되면서 새로운 실크로드의 재탄생의 시발점에 서게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한두해 계획만으로 이 대회가 유치됐을 것이라고 단정하기엔 아쉬운 점들이 많이 있다.

명분을 찾고, 구태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상생협력을 할수 있는 계기와 방향을 포럼에서 찾고, 구체화 할 것이라고 말한 평택시의 전술과 전략이 앞뒤가 맞아 떨어져다는 점이고, 그동안 송명호 평택시장이 실크로드 도시상 선정위원 등으로 가시적인 활동을 해왔다는 점이 오늘 증명된 셈이다.

어찌됐든 28일엔 신라 고찰인 심복사에서 제막식을 갖고, 29일까지 일정을 마침으로써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게 될 평택시는 아시아에서 유엔도시로 부각될 전초를 마련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당초 계획대로 평택시와 경기도를 좀더 알릴수 있고,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국민장 추도기간이어서 예를 갖추고자 생략됐다.

그러나 국내외 참석자들이 십분 이해하며, 행사의 취지를 발전시키려는 일정에 몰입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포럼 결과를 토대로 이후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그것들이 평택시와 경기도 더 나아가서는 경제침체의 늪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이 활로를 찾는데 더없는 좋은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

서울시와 같은 특별시나 광역시에서 이같은 행사를 유치해 치뤄내기에 쉽지 않은 행사를 인구 50만도 되지 않는 평택시가 치러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국제화 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셈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