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마지막 주 월요일 12월29일.
기자는 강원도 춘천에서 배로 5분남짓 거리에있는 중도 섬에 도착했다.
추운 날씨속 쌀쌀한 바람도 한 몫했다.
이곳에서는 전국자연보호 중앙회 유명준 총재께서 섬 한가운데에 자그마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팀을 반가이 맞아준 그는 듬직하고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고 이끌어 가시기에 넉넉해 보였다.
사모님께서 만들어 주신 김치찌개와 야영용 취사도구에서 바로해온 밥은 눈쌓여 미끄러운 먼 도로를 달려 오느라 점심시간을 훨씬 넘겨버린 우리 일행을 감동시켰다.
혹한기 훈련을 위해 전국에서 모여드는 회원들을 일일이 격려하시고 우리의 강산을 살릴 승리의 선구자들로 재 무장하기 위한 교육에 들어갔다.
하나된 인류!
하나된 자연!
하나된 사랑!
그들은 이렇게 외치며 자발적 회원으로 구성된 전국 280개 지부와 30만에 달하는 회원들의 30년을 이어온 그들의 자연사랑이 남달랐다.
스스로 자연의 아들이라 자부해온 듬직하고 자상한 그분의 모습을 뒤로하며 우리팀은 다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유영렬기자 ysr@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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