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입동이 지나 깊은 가을이다.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노랗고 붉게 물든 산들은 곳곳에서 등산객들을 유혹한다.
가을이면 논밭의 곡식도 익고 나무들의 과일도 익지만 나뭇잎들도 익고 산도 익고 사람도 익는다.
대둔산의 단풍들도 아름다운 색상으로 장관을 이루었다.
심신의 건강을 위해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산이라고 찾으면 어떨까?
쌓인 스트레스의 해소를 위하여 이번 주말이나 주일에는 가까운 산이라도 한번 찾아 보면 어떨까?
신이 베풀어 주신 그 장엄함앞에 머리 숙여 우리도 단풍들과 함께 우리의 영혼을 곱게 물들여 보면 어떨까?
옷깃 여미는 겸허함으로 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고요한 시간을 갖을 수 있다면 결코 이 가을은 대자연, 그들만의 잔치는 아닐 것이다. 그들만 익어가는 가을이 아닐 것이다.
인천/이인숙기자 allthetime@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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