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동아방송(Dong-A Broadcasting System)

광주시 북구, 전국 최초 한국미용박물관 개관
- 오는 9일 오후 4시 개관식 가져
- 전통미용체험공간, 민속자료․유물 전시실, 영상실 등 갖춰

역사 드라마에서나 볼 듯한 전통미용박물관이 개관된다.

광주시 북구청은 “오는 9일 오후 4시 재단법인 빛고을문화재단(이사장 김중채) 주관으로 전국 최초인 한국미용박물관(중흥동)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관 될 한국미용박물관은 지상4층, 연면적 796㎡ 규모로 북구는 지난 2003년부터 총사업비 13억원을 들여 전통미용 체험공간, 미용용품 및 민속자료 전시실, 영상실 등을 완비한 명실상부한 한국미용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

특히 미용박물관에는 빛고을문화재단 설립자인 이성자씨가 20여 년간 수집한 학술적․전통적 가치가 있는 미용문화용품을 포함해 민속자료, 생활용품 등 45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층에는 한국․중국․일본 등의 전통미용을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미용체험스튜디오 가 설치되어 있고,

기획전시실과 영상실이 있는 2층에는 상고시대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여인들의 전통 머리모형과 복식을 재현한 미용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관람객에게 전통미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실도 함께 갖추고 있어 미용을 배우는 학생들의 학습공간으로 자리메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3층 상설전시실에는 남․여 미용장신구 및 수식품 등 전통미용도구와 미용관련 그림․사진․서적 등 각종 민속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5천년에 이르는 한국 전통미용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4층에는 전통한옥 사랑채 분위기의 세미나실과 미용관련 유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미용 전문인력 양성 및 국내․외 관람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연 미용박물관은 한국 전통의 미용역사와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공간이다”며 “단순한 전시기능을 벗어나 미용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용박물관 운영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빛고을문화재단에서는 향후 지속적인 유물수집과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전통미용의 조사와 연구 활동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류계석기자1638yks@dbstv.co.kr